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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문화유산은 발전의 원동력:오산일보

오산일보

오산시 문화유산은 발전의 원동력

애국 충효정신 축제로 승화

양호연 | 기사입력 2024/03/04 [11:28]

오산시 문화유산은 발전의 원동력

애국 충효정신 축제로 승화

양호연 | 입력 : 2024/03/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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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준 <필자 : 조선일보 정년,시인, 저술가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오산시는 충효와 교육의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백제가 쌓은 독산성(禿山城)은 임진왜란 당시인 1593년 권율 장군이 근왕병을 모집하여 북상하던 중 독산성에서 진을 치고 있던 중에 쌀로 말을 씻겨 왜군을 물리쳤다는 전설의 세마대(洗馬臺)를 비롯하여,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융건릉, 용주사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세마대 전설은 왜군이 벌거숭이산에 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 한 지게를 산위로 올려 보내 조롱했다. 그러자 권율은 물이 풍부한 것처럼 보이기 위하여 군마(軍馬)를 산 위에 세워놓고 흰 쌀을 말 등에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연출했다. 이를 본 왜군은 산꼭대기에서도 말을 씻어줄 만큼 물이 풍부하다고 오판하며 퇴각했다는 역사적 일화가 전한다.

 

독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선대의 충효(忠孝) 정신을 이어받도록 이끌기 위해 2010년부터 독산성문화제를 해매다 축제로 개최한다. 이는 독산성 세마대지· 공자 사당인 궐리사, 고인돌공원 등 문화유산도 즐비한 역사의 현장을 연계해 교육도시의 브랜드 정체성으로 부각시켜 독산성문화제를 오산시의 정신문화 축제로 승화시키는 작업이다.

 

세마대의 전설을 권율 장군의 충(忠)’ 사상과 지혜로운 승전 일화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으로 엮고,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 신도시 축조를 지휘하며 독산성에 들려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렸던 ‘효(孝)’ 정신을 되살려 조화를 이루면서 역사적 기록을 더해 독산성문화제의 큰 줄기로 이끌어 나아간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오산시의 또 다른 역사 문화유산으로는 궐리사, 금암동 지석묘군, 전통사찰 보적사, 유엔 참전군의 초전 기념비 등이 있고,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도 배놓을 수 없는 자연 유산이다.

 

궐리사는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이 낙향하여 강당을 세우고 강당 앞에 은행나무를 한그루 심은 후 북을 걸고 두드려 제자들의 학업을 독려하며, 여생을 보내던 곳이다.

 

그는 조선 제11대 중종 때 승지, 경기감사, 대사헌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그가 별세한 후 자연 폐허가 되었는데, 그로부터 200여년이 지난 뒤 조선 제22대 정조 때에 이르러 강당이 재건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81년에 들어섰다. 궐리사엔 공자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사당 전면 좌측에 성적도를 봉안한 장각이 있다. 춘추로 석전을 봉행한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기도 기념물 112호인 금암동 지석묘군은 청동기 시대의 거주 집단 규모, 거주지역 풍속도 등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연구할 수 있는 문화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외삼미동 지석묘도 경기도 기념물 제2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동기 시대 후기 북방식과 남방식이 혼재되어 있는 희귀한 유적으로 선사시대 생활상을 연구할 수 있는 사료이다.

 

전통사찰 제34호인 보적사는 고려초 창건 당시 중생의 질병치료, 수명연장, 재화소멸, 의복, 음식 등을 만족케 하고, 부처의 행을 닦아 무상보리의 진리를 터득케 한다는 약사여래를 모신 전통 사찰이다.

 

유엔군 참전 초전 기념비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 선발대로 들어온 미군 제24사단 소속 제21보병부대 및 제52 야포대대 소속 1개 중대로 편성된 스미스 전투부대 406명의 장병이 1950년 7월 5일 오산 북방 죽미령에서 북한 공산군을 상대로 최초 전투를 전개한 것을 기념하여 1955년 7월 5일 미군 제24단과 장병에 의하여 건립되었다.

 

역사적 유물은 민족유산이자 선대의 얼과 혼, 애국애족의 정신이 서려 있는 오산시의 보물이다. 이런 유물을 보존하고 받들면서 오산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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