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일보

GTX-A 개통, ‘K-반도체 벨트’ 오산의 활력

이서인 기자 | 기사입력 2024/02/10 [04:58]

GTX-A 개통, ‘K-반도체 벨트’ 오산의 활력

이서인 기자 | 입력 : 2024/02/1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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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준 <필자 : 조선일보 정년,시인, 저술가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오산시가 동탄~평택~용인을 잇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 입지로 떠오르면서 지역 가치가 격상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오산시는 이런 기대 속에서 3월 30일 개통될 코레일 GTX-A 1단계 구간인 수서~동탄 개통 등으로 광역 교통망을 확충, 인구 50만 명의 경제 자족도시를 실현해 나가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실제로 오산시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 입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반도체 산업도시로의 위상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정부가 오산 세교3지구를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3만 1000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GTX-A 노선 연장, KTX 오산역 정차 등 광역철도 확충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오산~동탄 간 트램 조기 착공과 함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 동부대로 지하화 2단계 공사, 양산동 국도 1호선 간 연결도로 등을 추진해 주변과의 연계성도 더욱 강화, 활력을 얻으면서 말 그대로 새로운 신도시를 향해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라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세교3지구를 R&D·업무 등 반도체 산업지원 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커넥트(Connect) 시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어서 반도체 배후 도시로의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오산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 및 유치를 계속 이끌면서 반도체 도시의 기본 로드맵을 의욕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오산시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어플라이드는 R&D센터에 전자빔(e빔)· 식각· 증착 등 반도체 장비를 최소 20대 이상 가동할 예정이란다. 더불어 연구 인력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강남, 판교, 분당, 광교에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연결 축에 위치한 동탄 지역에선 신도시 건설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산천을 기준으로 서쪽은 동탄1 신도시, 동쪽은 동탄2 신도시로 나누어 조성 중이다.

 

정부는 수도권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의 무질서한 개발행위를 예방하고자 2001년부터 동탄 신도시 개발에 나섰다. 주택 단지, 교통, 교육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1호선 경부고속도로 기흥 동탄 나들목이 신도시 북쪽에 연결되고, 영천 교차로가 동탄1, 2 신도시 중앙에 위치하여, 경부고속도로의 대체 도로로 서울 강남 진출에 용이한 것도 신도시 발전의 장점으로 꼽힌다. 오산시 외삼미동에 위치한 경부선 서동탄역을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도시 개발은 이웃 지역과의 도로, 철도, 교량, 터널 등의 교통 시스템, 생산과 생활 기반을 형성하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이는 도시의 생산성, 경제성, 주민 편의성, 원활한 접근성, 효율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도시의 발전은 교통의 네트워크가 편리하고 다양해야 한다. 다인구 밀집 형태의 대단위 아파트 지역과 산업시설이 조성되면 그에 따른 교통, 문화, 복지 등을 아우르는 주민 일상생활 편의시설이 필수 여건이 된다. 필자는 유럽 취재 길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에 감동했다. 교통이 원활해야 살기 좋은 신도시,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산시가 GTX-A 개통과 더불어 K-반도체 벨트의 배후 도시로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도시, 환경 친화적인 명품도시로 웅비의 나래를 활짝 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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